전국 대학 AI 학과 1145명 증원
세계 각국의 AI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국내에서도 첨단 분야의 핵심 인재를 늘리기 위해 2025년 대학 입시에서 인공지능을 포함단 첨단분야의 학과를 증원한다고 합니다.
2024년 입시 당시 이미 1829명(전국 기준) 늘어난 데 이어서 내년 입시에서는 전국적으로 1145명 늘어납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을 포함한 수도권 4년제 대학의 12곳에서는 반도체, AI 등의 모집 정원이 569명 늘어나며, 부산대, 경북대 등 비수도권 대학 10군데에서는 576명 늘어납니다.
"핵심 산업인 반도체와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부가 노력해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첨단 분야 학과를 신설하거나 정원을 대폭 늘려왔습니다.
이처럼 입학 정원을 늘린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인공지능의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한 조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양성한 인재들 미국으로 떠난다
급속한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관심과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했으며, 한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고급 인재들이 AI 개발 영역으로 집중되어도 국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미국으로의 이동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구글, MS, 테슬라 등의 빅테크 기업과 이러한 빅테크 기업 출신들이 운영하는 AI 스타트업으로의 이동 시도가 많은데, 까닭은 업계 연봉 차이 때문입니다.
글로벌 구인 플랫폼인 링크드인에 따르면 국내 인공지능 관련 종사자 연봉은 6천만 원에서 2억 4천만 원 수준인 반면, 미국 빅테크 기업에서 근무할 경우 연봉은 약 10억대 이기 때문입니다.
소위 인재빨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에서 첨단분야의 학과를 증원해 인재양성에 힘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부한 인재들의 처우 개선에도 신경 써야 인력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AI 관련 학과 증원의 반가운 뉴스를 보다가 '과연 그들이 국내에서 계속 일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어 조금 찾아보니 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가 심심치 않게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원 강국도 아니며 지리적으로도 불리한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르고 이때까지 성장해온 원동력은 뛰어난 인재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들어 많은 인재들이 더 나은 연구 환경과 보상을 찾아 해외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 경쟁력 약화로도 이어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첨단 분야의 인재들이 국내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과 지원이 마련되어 매력적인 환경과 적절한 보상을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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