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힌튼
제프리 에버레스트 힌튼(Geoffrey Everest Hinton)은 영국의 컴퓨터 과학자이자 인지 심리학자로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구자이며, '딥러닝(deep learning)의 신', '인공지능의 대부'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1947년 영국에서 태어나 1978년 에든버러 대학교 대학원에서 인공지능을 공부하였고, 컴퓨터 과학, 심리학, 인공지능 분야에 중요한 기여를 해왔습니다. 힌튼은 특히 신경망을 이용한 학습 알고리즘 개발을 중심으로 컴퓨터가 인간처럼 학습하고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힌튼은 현재 토론토 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이며, 구글의 석학 연구원도 겸임했었으나 2023년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며 퇴사하였습니다. 힌튼 교수는 AI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0년 내에 사람 죽이는 인공지능이 나올 것
제프리 힌튼은 인공지능 활성화가 한창이던 2023년 5월 구글을 떠나며 인공지능 발전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처음 경고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BBC 등의 매체에서 AI의 빠른 발전과 잠재적 위험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였고, 자신의 업적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점 이후로 인터뷰마다 인공지능의 부작용에 대한 자주 언급하였습니다.
최근 3월 10일 일본의 4대 전국 일간지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서도 비슷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간의 뇌가 100조 개의 시냅스로 연결돼 있는 것에 비해 인공지능 시스템은 1조 개의 연결만으로도 인간의 학습 능력을 뛰어넘으며, 대규모 언어모델은 이미 뇌보다 효율적으로 학습 가능하기에 인공지능이 인류의 존속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AI에게 목표를 주면 해결책으로 인간에게 해로운 방법을 찾아낼지도 모른다"며 예시로 기후변화를 막도록 지시하면 이 목적 달성을 위해 인간을 제거하는 게 필요하다 생각하고 실행에 옮길 위험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자율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로봇이 10년 이내 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힌튼 교수가 지속적으로 AI 로봇의 위험성을 강조해 왔으나 '10년 내'라고 구체적 언급을 한 것은 처음으로 인공지능이 인류의 파멸을 가져올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하게 관련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치며
인공지능의 윤리적 고려와 규제의 중요성은 몇 번 언급한 적 있습니다. 저는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을 뿐 전공자도 아닌 평범한 애엄마로 과한 걱정을 하는 거라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만, 인공지능의 대부라 불리는 저명한 제프리 힌튼 교수도 같은 우려를 표했다는 점에서 덜컥 겁이 납니다. 힌튼 교수의 경고는 단순히 미래의 기술적 문제라기보단 인류 공동체가 직면해야 할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AI 기술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이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는 도덕적이고 지혜로운 접근방법이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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